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6

마이크로토널리티 II - G.F. 하아스 이 게시물은 '오스트리아 음악잡지' (Österreichen Musikzeitschrift) 1999년 6월호 9쪽 이하에 실린 작곡가 G.F. 하아스 (미 콜롬비아 대학교 작곡과 교수)의 기고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분량 때문에 총 5~6차례에 나누어서 연재합니다. 원문 텍스트도 함께 싣습니다. 전편 글 보기 [음악아티클 번역] - 마이크로토널리티 I - G.F. 하아스(링크) Ansatzpunkte zur Mikrotonalität Es ist hier nicht der Raum, eine Anthologie der unterschiedlichen mikrotonalen Möglichkeiten zu verfassen. Ohne Anspruch auf Vollstädigkeit möchte ich.. 2021. 7. 12.
예술에서의 탈(脫) 권위. [1] 단언컨데 예술에서 사전적 의미의 '탈 권위'는 없다. 단지 '모토(motto)'일 뿐이다. 탈 권위를 주장하는 이들이 기존의 길과 다른 길을 모색한 것은 맞겠지만, 기존 권위를 무너뜨린 것도 아니며 자신의 추종자를 배척한 것도 아니다. 단지 한 쪽 귀퉁이에서, 또는 여러 권위들 틈바구니에서 '탈 권위'를 '모토'로 하여 새 권위를 쌓았을 뿐이다. 그렇게 부상한 신(新)권위가 쌓여져간 길을 돌아보면, 그 과정은 그들이 싸우던 구(舊) 권위가 쌓아지던 과정과 별반 다르지 않다. 20세기에 일어난 수 많은 신 예술운동에서 '탈 권위'와 '탈 전통'이 일종의 도그마(Dogma)로 작동했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권위로 부터의 억압을 거부한다던 서구의 68혁명 세대가 이후 보여준 권위주의적인 행태.. 2021. 1. 3.
마이크로토널리티 I - G.F. 하아스 이 게시물은 '오스트리아 음악잡지' (Österreichen Musikzeitschrift) 1999년 6월호 9쪽 이하에 실린 작곡가 G.F. 하아스 (미 콜롬비아 대학교 작곡과 교수)의 기고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분량 때문에 총 5~6차례에 나누어서 연재합니다. 번역문의 대괄호 [ ] 안의 말은 원서에는 없거나 지시대명사로만 지칭되어 있지만, 번역된 문장의 매끄러운 연결을 위해 문맥에 맞게 삽입합니다. 그래서 원어의 텍스트도 함께 싣습니다. Georg Frideriich Haas Mikrotonalitäten Eine Tradition mikrotonaler Musik gibt es nicht. Bis weit ins 20. Jahrhundert haben alle KomponistInnen, .. 2020. 9. 25.
이은지 작곡발표회 "Aura Textus" 리뷰 지난 12월 10일 화요일 이은지씨의 작곡발표회를 관람하였습니다. 저는 몇 년 전 문화예술전문지 ‘더무브’에 객원기자로 글을 쓸 때 그녀와 인터뷰를 한 인연이 있는데요... 2017년 (사)한국작곡가협회에서 주관하는 ‘파안생명나무 작곡가’에 그녀가 선정될 때 인터뷰 기사를 썼었답니다. 당시 그녀의 작품과 음악관에 대한 나눈 깊은 대화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작곡가 이은지님이 독일 유학을 마치고 국내 활동을 본격 시작하던 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때 자신의 음악과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용했던 중요한 키워드는 “메타포”(metaphor: 행동, 개념, 물체 등이 지닌 특성을 그것과는 다르거나 상관없는 말로 대체하여, 간접적이며 암시적으로 나타내는 일)와 “은유”(비유법의 하나로, 행동, 개념.. 2019.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