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6

미학에 대해 (미학에 대한 소견입니다. 오늘은 조금 진지해져서 제 블로그 특유의 친근한 경어체+위키니트문체가 아닌 딱딱한 구어체로 쓰게 되네요. 양해해 주세요.) 아름다움 또는 ‘알음’다움 아름다움 즉 미(美)에 대해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미학(美學, Aesthetics)을 공부하다 보면 예술가/작가들이 쉽게 빠지는 함정 중에 하나가 바로 아름다움과 ‘알음’다움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공부하는 수많은 서구 근대 미학이론들이 논리학(論理學, logic)을 기반으로 철학에 귀속(?)(또는 깊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며 또한 철학의 고급스런 개념의 정립 하 에서만 그것이 형이상학(形而上學, metaphysics)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구의 근대 미학적 사고방식이 매우 개념 중심적인 이유이기도.. 2016. 8. 21.
작곡가 류재준의 보도 및 홍보 자료 검증에 대해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요즘 개인적인 활동과 용무들로 글을 쓸만큼의 마음의 여유가 충분치 않아 그동안 글쓰기를 미루어 왔는데 요즘 서울국제음악제의 류재준 사태로 인해 음악계에 말이 많아 이 글을 쓰게 됩니다.(오늘은 조금 심각한 이야기고 고발성도 있는 이야기라 제 블로그 특유의 위키니트 문체가 아닌 진지한 문체로 씁니다.) 류재준 선생(사진출처-류재준 홈페이지). 사실 한국음악계에서 그동안 논란이 많은 인물로 진작에 그의 음악에 대해 비평을 하려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 이번에 불미스런 사태(류재준, 구자범 교체논란 사과- 노컷뉴스-링크)가 터졌죠. 저는 그동안 그의 글에 공감하기도 하면서도 그의 음악 사이에서 나타나는 몇가지 의아점들이 있었기에 그에 대한 평가와 판단을 유보하고 있기는 했지만, 작곡계 내부.. 2016. 5. 23.
한 원로의 기고글에 대해...... (한국음악계에서 자리잡고 일하려거든 좀 더 신중하게 말하고 행동하시라고 걱정하고 조언해 주시는 분들 덕에 요즘 대체로 자제하고 있습니다만, 이 삐딱한 천성을 어찌 못해 가끔 하고 픈 말은 해야겠습니다.) 70이 다 되신 음악계 원로 C선생님께서 지난 6월 동아일보에 기고하신 글이 지인의 FB-타임라인에 링크 되었기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해당 글을 쓰신 분은 현재 수도권의 명문 사학 C대학교 예술대학의 명예교수이신데 평소 저도 그분의 지난 업적을 높게 평가하며 매우 존경하던 분입니다. 예전에 그분의 저서를 공부한 적도 있고 여러 글들을 읽어보았기에 그 분의 음악과 생각을 어렴풋이 나마 이해합니다. 6월에 기고하신 글도 대체로 타당한 주장이고 공감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본인 세대들의 과오로 인해 .. 2015. 10. 2.
하우스 콘서트 - 작곡가 시리즈 5. 이의경 <삶과 노이즈> 리뷰 정말 오랜만에 공연리뷰를 올리네요. 그동안 여러 연주회/공연 등을 다녀왔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포스팅을 계속 미루다 보니 못 올린 글이 참 많네요... (무직자 주제에 이놈의 게으름이란ㅠㅠ) 오늘은 얼마전 (2015년 9월14일) 혜화동 예술가의 집 3층에서 있었던 "하우스콘서트" 작곡가 시리즈의 다섯번째 주인공인 이의경님의 공연 (링크)를 리뷰합니다. 작곡가? 미디어아티스트? 전시예술가? 전자음악가? 아무튼 이것저것 복합된 작품을 선보인 융합예술가(!) 이의경은 이제 막 30을 넘긴 젊은 예술가인데요... 특이하게 일본에서 유학한 경력이 있네요. 90년대 이후로는 일본 유학이 젊은 예술가들 사이에서는 별로 선호되고 있지 않기에 좀 색다른 이력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에서 유학하고 있다는.. 2015. 9. 16.